KT 위즈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역전승을 거둔 KT는 시즌 25승 1무 16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맷 사우어가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진의 불안한 투구로 승리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그러나 타선이 9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KT는 1회말부터 최원준의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 샘 힐리어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도 김상수의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4회초부터 한화 타선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6회초 불펜 한승혁이 흔들리면서 3-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KT는 6회말 힐리어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7회말에는 유준규, 최원준,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와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강현우의 볼넷과 최원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한화 강백호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장성우의 볼넷과 오윤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 투수 요건을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는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관전 포인트
KT는 1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 선발투수 맷 사우어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갈지, 삼성은 선발진 구성과 타선 반등 여부가 승부를 가를 핵심이다.